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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령견의 청결 관리 ( 몸이 아닌 ‘삶의 편안함’을 위한 돌봄)

나이가 들수록 달라지는 ‘청결의 기준’젊은 시절엔 뛰어놀며 흙을 묻히고 목욕을 자주 해도 큰 문제가 없었지만,노령견이 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노화로 인해 피부 장벽이 약해지고 피지 분비가 줄어들어,너무 자주 씻기는 것이 오히려 피부염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그렇다고 청결 관리를 소홀히 하면 세균성 감염, 귀 염증, 구취, 눈물자국 같은‘생활 불편’을 겪게 되죠. 따라서 노령견의 청결 관리란 “깨끗함을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편안함을 지켜주는 관리”로 바라봐야 합니다. 목욕보다 중요한 ‘부분 청결 관리’노령견은 관절이 약하고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매번 전신 목욕을 시키는 것은 큰 부담이 됩니다.대신 하루나 이틀 간격으로 발바닥, 엉덩이, 입 주변, 눈 주위 등세균이 쉽게 번식하는 ..

노령견과의 대화 (말하지 않아도 마음을 읽는 법)

나이 들수록 대화가 더 중요해진다노령견은 젊을 때보다 청력과 시력이 떨어지면서 외부 자극을 잘 인식하지 못합니다.그렇기 때문에 보호자의 말 한마디, 표정 하나가 이전보다 훨씬 큰 의미를 갖게 됩니다. 예전엔 단순히 “이리 와” 한마디면 달려오던 반려견이 이제는 멈칫하거나 반응이 느리다면,그건 ‘귀가 어두워서가 아니라, 의사소통 방식이 달라져야 한다는 신호’입니다.즉, 나이가 들수록 목소리보다 마음으로 하는 대화가 중요해지는 시기입니다. 몸짓 언어를 통해 마음을 읽기노령견은 말 대신 몸의 움직임과 눈빛으로 감정을 표현합니다.꼬리를 천천히 흔들거나, 고개를 약간 숙이는 행동은 신뢰와 편안함의 표현이에요.반대로 몸을 웅크리거나 눈을 피하는 행동은 피로감이나 불안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처럼 미세한 제스처..

노령견의 정서적 안정 <마음을 달래는 ‘하루 루틴’ 만들기>

나이 든 반려견의 마음, 몸보다 먼저 변한다반려견이 노령기에 접어들면, 단순히 신체적인 변화뿐 아니라 정서적인 변화도 찾아옵니다.평소보다 쉽게 놀라거나, 갑자기 혼자 있으려 하거나, 반대로 보호자를 따라다니며 불안해하는 행동이 늘어나는 것이 대표적이에요.이는 단순한 성격 변화가 아니라, 신체 노화로 인한 감각 둔화와 인지 기능 저하, 그리고 정서적 불안감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대수롭지 않게 지나쳤던 소리나 낯선 냄새에도 예민하게 반응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따라서 노령견의 마음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단순한 보살핌이 아닌 ‘정서 관리 루틴’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그 루틴 속에서 반려견은 예측 가능한 하루를 보내며 안정감을 회복하게 됩니다. 예측 가능한 일상은 최고의 안정제 노..

노령견의 근육 감소와 운동 루틴 (움직임이 건강을 지킨다)

노령견의 근육이 줄어드는 이유나이가 들면 사람과 마찬가지로 강아지의 기초대사량과 활동량이 감소하면서 근육이 서서히 줄어듭니다.특히 7세 이후부터는 근육을 구성하는 단백질 합성 능력이 떨어지고,관절이나 허리 통증 때문에 자연스럽게 움직임이 줄어드는 악순환이 생깁니다.이렇게 근육량이 감소하면 체중은 비슷해도 근력이 약해지고, 보행 균형이 무너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또한 노령견의 근육 감소는 단순히 다리 힘이 약해지는 문제에 그치지 않습니다. 면역력 저하, 순환기 기능 저하, 소화기 약화 등전신 건강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결국 근육을 유지하는 것이 단순한 운동의 문제가 아니라,노년기 전체 건강을 지키는 핵심 포인트가 되는 셈입니다. 근육 감소가 불러오는 변화들근육이 줄면 가장 먼저 활동 의욕이 떨어지고..

노령견의 면역력 저하와 계절별 건강관리 루틴

노령견은 나이가 들수록 체내 면역세포의 활동이 둔화되고,감염이나 염증에 대한 방어력이 약해집니다.예전엔 쉽게 회복되던 상처가 오래가거나,감기에 자주 걸리는 것도 면역력 저하의 대표적인 신호입니다.특히 겨울철에는 체온 유지, 여름철에는 수분 손실이면역 시스템에 직접적인 부담을 주기 때문에계절에 맞는 관리가 꼭 필요합니다. 늘 귀엽기만 해서 나이 든 걸 잊어버리고 지나 칠 때가 많은데... 여러 가지 신경 쓰야겠더라고요~ 봄·여름·가을·겨울, 계절별 면역 관리 포인트봄: 꽃가루와 먼지가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외출 후 발바닥과 털을 깨끗이 닦아주세요.여름: 고온다습한 날씨는 세균 번식의 최적 조건입니다.→ 물그릇은 하루 2회 이상 교체하고, 실내는 통풍을 유지하세요.가을: 일교차가 큰 ..

반려동물 장난감 위생관리 < 세균보다 무서운 ‘묵은 장난감’ 이야기>

강아지나 고양이에게 장난감은 단순한 놀잇감이 아닙니다.스트레스 해소, 운동, 보호자와의 교감까지 도와주는 중요한 도구죠.하지만 매일 입에 물고 놀다 보면, 그 안에 세균이 얼마나 쌓이는지 알고 계신가요? 최근 조사에 따르면,반려동물의 장난감에서는 변기보다 많은 세균이 검출된 사례도 있다고 합니다.특히 고무 재질이나 인형류는 세척이 어렵고,시간이 지나면서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됩니다. 아~~ 우리 삼이 장난감도 오래되었는데... 너무 미안하네요~ 장난감 속 세균, 왜 위험할까? 입안 염증과 구취의 원인세균이 남아 있는 장난감을 오래 사용하면입안 점막에 자극이 생겨 염증이나 구취가 생길 수 있습니다. 소화기 문제 유발강아지나 고양이가 세균이 묻은 장난감을 씹으며일부를 삼키면 장염이나..

강아지 겨울철 발·발톱 관리 루틴

겨울이 되면 눈, 얼음, 염화칼슘 등으로 강아지 발이 쉽게 상하고, 발톱 갈라짐이나 건조로 통증을 겪을 수 있습니다.저희 강아지 삼이도 처음 맞는 겨울 산책에서 발바닥 갈라짐과 발톱 손상 때문에 병원을 다녀온 적이 있어요~~그 경험 덕분에 요즈음 같은 쌀쌀 해 지는 날씨는 산책이 무척 신경 쓰이게 되더라고요~ 여러분에게 병원 상담 후 실제로 실천한 겨울철 발·발톱 관리 루틴과 주의점을 공유합니다. 산책 전·후 발 체크산책 전: 발바닥 상태 확인 — 상처, 건조함, 발톱 길이산책 후: 눈·얼음·염화칼슘 잔여물 제거, 부드럽게 닦고 말리기보습: 발바닥용 크림이나 왁스를 발라 건조 예방반려견 삼이는 초기에는 발바닥 갈라짐이 있었지만, 산책 후 체크와 보습을 꾸준히 하면서 점점 회복되었습니다. 발톱 관..

노령견 관절 건강과 운동 관리

저희 집 노령견 ‘삼이’(12세)는 최근 산책을 거부하거나 계단 오르기가 힘든 모습 또 간혹 다리를 절뚝거리는 모습을 보여병원을 방문했습니다.검사 결과 초기 관절염 진단을 받았고, 수술을 권유받기도 했지만.... 나이도 있고 조금 더 지켜보기로 했습니다.걱정이 되긴 하지만 실천한 루틴과 병원 상담 후기를 기록했습니다. 하루 산책 및 운동 체크리스트 시간대활동시간포인트아침짧은 산책10분평지 위주, 느리게 걷기점심놀이5분공 던지기, 터그놀이저녁산책15분조용한 공원, 저강도 걷기 무리하지 않고 하루 2~3회로 나눠서 활동했어요~날씨가 더우면 실내에서 저강도 놀이로 대체산책 후 움직임, 신음 여부 기록 체중 관리 및 식단하루 총 사료량 체크: 3회 나눠 급여간식: 칼로리 낮은 치킨 져키, 채소 소량(양배..

강아지 눈이 자주 충혈돼요 .안구건조증·결막염 병원 다녀온 후기와 관리법

강아지도 눈이 건조해질 수 있다니....사람처럼 강아지의 눈도 눈물로 보호받고 있습니다.하지만 눈물 분비량이 줄거나, 눈 주변이 자주 오염되면눈 표면이 건조해지며 염증이 생겨요~특히 시츄, 몰티즈, 푸들처럼 눈이 크고 돌출된 견종은안구건조증과 결막염에 더 취약하답니다.작은 증상이라도 무시하지 마세요.눈곱이 갑자기 많아지거나, 눈을 찡그리면 이미 염증이 시작된 신호입니다. 최근 우리 강아지 ‘삼이’가 눈을 자주 비비고, 충혈되는 모습을 보여처음엔 단순 피곤하거나 먼지가 들어간 줄 알았어요.하지만 점점 눈곱이 많아지고 눈 주변이 붉어져서,걱정 끝에 병원에 다녀왔답니다~~ 병원 진단과 조치 수의사 선생님께서 진단해 주신 내용은안구건조증경미한 결막염특히 안구건조증은강아지가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줄거나,눈을 자주..

강아지 치주질환의 원인 관리법 <침묵 속에서 진행되는 잇몸 염증의 위험>

치주질환은 노령견만의 문제가 아니다강아지의 입속 건강은 생각보다 빠르게 악화됩니다.많은 보호자들이 치주질환을 노령견에게만 생기는 질환으로 여기지만, 사실 3세 이상의 반려견 중 약 80% 이상이 이미 치주 질환을 앓고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초기에는 단순한 치은염(잇몸 염증)으로 시작되지만, 세균이 잇몸 밑으로 침투하면 치주염으로 진행되고, 결국 치아 뿌리가 약해져 탈락으로 이어집니다.문제는 강아지가 통증을 쉽게 표현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식욕이 줄거나, 딱딱한 사료를 씹지 못하거나, 입냄새가 심해지는 정도로만 신호를 보이기 때문에 보호자가 놓치기 쉽습니다.결국 치주질환은 조용히 진행되는 만성 질환입니다. 조기 관찰과 관리가 없다면 단순한 구취 문제를 넘어 전신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우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