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평소와 다르게 귀를 자꾸 긁거나 머리를 흔들기 시작하면 그 모습이 귀엽다가도 어느 순간 걱정으로 이어지곤 합니다.
우리 집 강아지 삼이도 며칠 전부터 같은 행동을 반복해 처음엔 단순한 간지러움 정도라고 생각했지만 밤에도 계속 귀를 들이밀며 긁어달라고 할 정도가 되니 더는 미뤄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병원에 방문해 진단을 받은 후 왜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지 집에서는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그동안 배운 내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비슷한 상황을 겪는 보호자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1. 갑자기 귀를 긁기 시작한 이유를 의심해 보기
강아지가 귀를 긁는 행동은 흔하지만 지속된다면 대부분은 귀 내부 자극이나 염증의 신호라고 합니다.
수의사 선생님 설명에 따르면 귀 속 피부는 예민해서 조금만 습해지거나 오염돼도 가려움이 쉽게 생긴다고 해요.
특히 많은 반려견이 반복적으로 보이는 행동은 다음과 같습니다.
- 귀 내부 염증(외이염 초기 포함)
- 세균 또는 곰팡이 감염
- 귀 진드기
- 목욕 후 젖은 귀가 충분히 말리지 않은 경우
- 귀 주변 털이 덮여 통풍이 잘 되지 않는 경우
우리 삼이는 다행히 진드기나 심한 감염은 아니었고 계절 변화로 실내 습도가 올라가면서
귀 안쪽이 쉽게 습해져 가벼운 염증이 생긴 상태라고 했습니다.
2. 병원에서 받은 검사 결과와 기본 처방
진료에서는 귀 내부 상태를 자세히 확인하고 염증 정도를 기준으로 치료 방법을 결정합니다.
삼이가 받은 처방은 비교적 간단한 편이었어요.
- 항염 성분 귀약을 1주일간 사용
- 3일 간격으로 귀 청소
- 귀 주변 털을 정리해 통풍 확보
- 목욕 후 귀 내부는 반드시 건조 유지
의외로 많은 보호자들이 면봉 사용을 하는데 귀 속을 깊게 건드리면 오히려 염증이 악화될 수 있어
절대 사용하지 말라고 강조하셨습니다.
3. 집에서 진행한 귀 관리 루틴
진료 후에는 보호자가 꾸준히 관리해 주는 것이 더 중요했습니다.
아래 방법은 삼이에게 실제로 적용해 효과가 있었던 루틴이에요.
① 귀 청소 방법
- 전용 귀 세정액을 화장솜에 묻혀 겉 부분부터 천천히 닦기
- 귀 속 깊이가 아니라 ‘눈에 보이는 범위’만 관리
- 청소 후엔 귀 내부가 완전히 건조되도록 잠시 놔두기
② 약 도포
- 하루 1회, 처방받은 귀약을 적정량 떨어뜨리기
- 도포 후 귀 바깥쪽을 살살 마사지해 약이 자연스럽게 퍼지도록 하기
③ 생활환경 조절
- 샤워나 산책 후, 귀 주변 수분을 완전히 제거
- 습한 날에는 제습기나 에어컨으로 실내 습도 관리
- 귀 주변 털이 길다면 월 1회 정도 정리해 통풍이 잘 되도록 유지
④ 관찰 기록하기
- 하루 동안 머리를 몇 번이나 흔드는지
- 냄새 변화가 있는지
- 분비물 양이나 색이 달라졌는지
이런 작은 변화들이 치료 방향을 잡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4. 3일 후 나타난 변화와 회복 과정
집에서 관리한 지 3일 정도 지나자 머리를 흔드는 횟수가 눈에 띄게 줄었고 귀 안에서 나던 냄새도 거의 사라졌습니다.
긁는 행동도 많이 줄어들면서 삼이의 표정 자체가 부드러워진 느낌이 들었어요.
수의사 선생님은 “귀는 한번 염증이 생기면 재발률이 높은 부위”라며
치료가 끝난 뒤에도 정기적인 귀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하셨어요.
특히 계절 바뀔 때와 습도가 높은 시기에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예방 차원의 청소가 좋다고 합니다.
5. 이번 경험을 통해 느낀 점
강아지는 스스로 귀 안을 확인하거나 말로 알려줄 수 없기 때문에
작은 행동 변화가 가장 큰 힌트가 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단순히 긁는 모습이 귀여워 보여도 그 뒤에는 불편함이나 통증이 있을 수 있더라고요.
앞으로는 목욕 후 귀 마르는 시간을 더 신경 쓰고 주기적으로 귀 상태를 체크하는 습관을 유지하려고 합니다.
귀 건강은 결국 보호자의 꾸준한 관심에서 시작되니까요.
마무리하며
강아지가 귀를 자주 긁거나 머리를 흔드는 행동은 대부분은 사소한 자극에서 비롯되지만
방치할 경우 쉽게 염증으로 번질 수 있습니다.
초기에 원인을 파악하고 집에서 할 수 있는 관리만 잘해줘도 아이의 불편함은 크게 줄어듭니다.
저와 삼이의 경험이 비슷한 상황을 겪는 보호자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사랑스러운 반려견 귀 건강 꼭 챙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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