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 대신 평온을 배우다
강아지를 키우다 보니 특정 소리만 들려도 갑자기 짖거나 불안해하는 경우가 있어요.
우리 집 아이도 초인종, 청소기, 비닐 소리만 나면 벌떡 일어나 낑낑거리며 짖었어요.
외부에서는 특히 오토바이 소리만 나면 무척 짖어대요
단순히 겁이 많아서 그렇다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심해졌어요~~
그래서 이번엔 병원 상담과 직접 훈련을 통해 교정해보기로 했습니다.

병원 상담으로 원인부터 확인
동물병원에 방문하니, 수의사 선생님이 말씀하시길
“소리 민감성은 신체 문제보다 불안감이나 사회화 부족에서 오는 경우가 많다”라고 하셨습니다.
특히 어릴 때 큰 소음에 노출되거나, 보호자가 놀라는 모습을 자주 보면
‘소리 = 위험’으로 인식한다고 해요.
우리 강아지는 어릴 때 청소기 소리에 깜짝 놀라 도망가던 기억이 있어서,
그때 생긴 트라우마가 아닐까 생각했어요~.
소리 익숙해지기 훈련 루틴 (하루 10분)
1. 아주 작은 볼륨부터 시작
휴대폰으로 초인종 소리를 작게 틀고, 반응이 없으면 간식으로 보상했습니다.
‘소리 = 좋은 일’로 인식시키는 첫 단계였어요.
조금씩 볼륨을 높이되, 짖거나 긴장할 때는 즉시 중단했습니다.
2. 실제 상황 연습
가족에게 초인종을 눌러달라고 부탁해,
“초인종 = 가족이 오는 반가운 일”로 연결되게 했습니다.
소리 직후 바로 간식 + 칭찬을 주니 반응이 눈에 띄게 달라졌어요.
3. 보호자의 반응 통제
처음엔 소리 날 때마다 저도 깜짝 놀랐는데,
훈련 중엔 일부러 아무 일 아닌 듯 행동했습니다.
보호자가 침착해야 아이도 “괜찮은 일이구나”라고 받아들이더라고요.
이 세 단계를 1주일 정도 반복하니,
초인종 소리에 짖는 횟수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이젠 짖는 대신 꼬리를 흔들며 애교를 한껏 부린답니다.
소리 민감 강아지를 위한 생활 팁 알아보아요~
- 갑작스러운 소음은 피하고, 백색소음으로 안정감을 주기
- 낯선 환경·소리에 천천히 노출시키는 사회화 훈련
- 보호자의 감정이 그대로 전달되므로, 차분한 반응 유지
- 청소기나 초인종 같은 자극은 짧고 자주 노출시켜 익숙하게 만들기
훈련 후 변화와 느낀 점~~
“우리 애는 원래 겁이 많아서 안 될 거야”라고 생각했지만,
꾸준히 반복하니 스스로 안정감을 찾아갔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느낀 건,
‘소리를 없애는 게 아니라 익숙해지게 하는 게 진짜 교정이다’ 라는 점이었어요.
이제 초인종이 울려도 짖기보단
‘간식 어디 있어요?’ 하는 표정을 짓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워요.
강아지가 특정 소리에 과민 반응한다면
꾸짖기보다 불안의 원인을 찾아 천천히 익숙하게 만들어 주세요.
시간이 걸리더라도, 보호자의 차분한 태도와 일관된 훈련이
가장 확실한 치료법이라는 걸 이번 경험으로 확실히 느꼈습니다.
사랑스러운 반려견 소리에 민감하지 않게 해 주세요~
'반려동물 행동 심리 및 교정 > 반려견 행동심리 교정'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강아지가 밤마다 낑낑대는 이유와 편안한 수면 환경 만드는 법 (0) | 2025.10.10 |
|---|---|
| 강아지가 갑자기 산책을 싫어할 때 원인과 교정 방법 (0) | 2025.10.07 |
| 강아지가 보호자의 손이나 발을 무는 이유와 교정 루틴 (0) | 2025.10.02 |
| 우리 강아지가 초인종 소리에 너무 짖어.. 직접 훈련해본 후기와 해결 방법” (0) | 2025.09.30 |
| 산책 중 리드줄을 과도하게 끌어당기는 강아지, 내가 할 수 있는 3가지 교정 루틴” (0) | 2025.09.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