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반려견 ‘삼이’는 어느덧 12살이 되었어요.예전엔 밥그릇만 들면 꼬리를 흔들며 달려오던 아이였는데, 요즘 들어선 사료를 남기고 간식만 찾기 시작했어요. 처음엔 입맛이 변했나 싶었지만, 며칠간 밥을 거의 안 먹는 걸 보고 걱정이 되어 결국 병원을 찾았습니다. 병원 상담에서 들은 이야기수의사 선생님 말씀에 따르면, 노령견은 나이가 들수록 소화 효소 분비가 줄고 후각이 둔해져 식욕이 떨어질 수 있다고 해요.게다가 치아나 잇몸이 약해져 단단한 사료를 씹는 게 힘들어지면 자연스럽게 먹는 양이 줄어든다고 하셨죠.삼이의 경우는 치석과 잇몸 염증이 식욕 저하의 원인이었어요.진료 후 스케일링을 진행하고, 부드러운 습식사료와 저염식 간식을 권장받았습니다.나이가 있어서 스케일링 조금 걱정이 되었는데... 씩..